오늘N 숯가마 기술자


한여름 땡볕에도 불구하고 300도 이상의 열기를 견뎌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하남시 초광로에 자리한 ‘주심유황참숯가마’다. 이곳에서는 구철우 기술자가 16년 넘게 숯가마를 관리해오고 있다. 일반인이 잠시 머무는 것조차 힘겨운 공간에서, 그는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와 책임감으로 자신의 일터를 지키고 있다. 그의 존재는 단순한 찜질방 운영자 그 이상으로, 묵묵히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는 수호자에 가깝다.


[수고했어, 오늘도] - 350도 열기를 이겨내는 숯가마 기술자


상호 : 주심유황참숯가마

주소 : 경기도 하남시 초광로 169







참나무를 직접 자르고, 가마에 넣고, 진흙과 벽돌로 가마의 입구를 봉하는 그의 하루는 새벽부터 시작된다. 나무를 쌓는 각도, 건조 상태, 크기까지 모두 세심히 점검하는 그는 단순 작업이 아닌 장인의 손길로 가마를 완성한다. 준비된 가마에 불을 붙이면 안쪽 온도는 급격히 상승하고, 이후에는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 전 과정을 꼼꼼히 관리해야 제대로 된 숯이 만들어진다.


가마의 열기를 유지하기 위해 그는 일정한 간격으로 숯을 꺼내야 한다. 그 작업은 사람의 감각과 경험이 필요한 고난도 노동이다. 뜨거운 열기와 땀 속에서도 그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무게 있는 숯을 반복적으로 들고 나르며 체력 소모는 크지만, 그는 이를 ‘당연한 일’로 여긴다. 바로 이런 부분이 구철우 씨를 장인이라 부르게 만드는 이유다.


내부 청소 또한 그의 몫이다. 가마 안은 열기뿐 아니라 숯가루, 먼지로 가득해 매우 비위생적이지만, 그는 다음 손님을 위해 항상 청결을 유지한다. 아무리 고된 작업이어도 그는 손에 익은 듯 청소를 이어간다. 뜨거운 바닥 위에 서서 일하는 그 모습은 한편으로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


무려 70세를 넘긴 나이임에도 그는 여전히 정정하게 가마를 지킨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그 공간 속에서, 그는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건강한 땀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단골 손님들의 응원과 감사 인사도 그의 에너지가 된다. 그는 매 순간을 진심으로 대하며, ‘찜질’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려 한다.


이렇듯 ‘주심유황참숯가마’는 단순한 시설이 아닌 사람 냄새 나는 공간이다. 구철우 씨의 진심과 손길이 담겨 있기에, 이곳을 찾는 이들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감동을 경험하게 된다. 뜨거운 가마 안에서도 결코 식지 않는 그의 열정이 이 공간의 중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