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수제 소시지 파는 광주빵집
광주 남구의 한 골목길, 외관만 보면 지나치기 쉬운 ‘빵육집’은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맛집이다. 이곳은 빵도 소시지도 전부 수제로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고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소시지를 빵에 끼워 파는 구성이지만, 그 안에는 남다른 정성과 기술이 숨어 있어 단순한 샌드위치 이상의 만족감을 준다.
일반적인 제빵소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천연 발효종을 이용해 빵을 만든다. 버터, 설탕, 달걀 등을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면서도 특유의 산뜻한 맛이 느껴진다. 또한 발효종 특유의 향과 질감이 살아 있어, 입안에서 퍼지는 풍미가 색다르다. 특히 치아바타는 이곳의 대표적인 인기 메뉴로, 많은 이들이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그 식감에 매료된다.
소시지는 정육 전문가인 오빠가 직접 만든다. 엄선한 고기를 기본으로 다져 만들며, 방부제나 인공첨가물 없이 만든다는 점에서 신선도와 건강함이 모두 갖춰져 있다. 정통 독일 방식으로 만든 이 수제 소시지는 씹는 순간 고기 본연의 맛이 터지며, 여기에 적당한 기름기와 향신료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전달한다.
이 빵과 소시지가 만나 만들어지는 메뉴가 바로 소시지 샌드위치다. 보기에는 단출해 보이지만, 먹어보면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맛의 구성이 훌륭하다. 바삭한 빵 사이로 풍성한 소시지가 자리 잡고 있고, 신선한 야채와 간단한 소스가 곁들여져 전체적인 균형을 이룬다. 이 메뉴는 오전 중에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미리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빵육집’은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직장인 점심 고객들이 자주 찾는 장소다. 건강을 중시하는 요즘 트렌드에 걸맞게, 무첨가물과 수제 원칙을 고수하는 이곳은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사례로 손꼽힐 수 있는 베이커리다.
광주에 살거나 근처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빵육집’은 꼭 들러야 할 장소다. 남매가 함께 만들어내는 음식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선 정성과 예술의 결과물이며, 한 끼 식사가 아닌 하나의 경험으로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