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비건쌀빵 빵집 부부 이름 상호 주소 장소


서울 동작구의 한적한 골목, 특별한 빵집이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름은 ‘우부래도’. 겉보기에는 작고 소박한 이곳이지만,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빵들은 여느 제과점과는 전혀 다르다. 달걀, 버터, 우유 같은 동물성 재료 없이, 오직 쌀가루만으로 만든 비건 쌀빵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이런 실험적인 도전을 할 수 있었을까. 주인공은 바로 과거 고기를 사랑하던 남자, 지금은 채식 빵집 대표로 알려진 우찬 씨다.


그의 채식 전환은 단순한 식습관 변화가 아니라 삶 전체의 변화를 의미했다. 채식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놀라울 만큼 좋아졌고, 식재료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늘었다. 그가 선택한 재료는 바로 '쌀'. 밀가루 없이도 충분히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실천에 옮긴 것이다. 그 결과 등장한 쌀빵은 질감부터 향까지 기존의 빵과는 다른 특별함을 품고 있다.






특히 인기 있는 메뉴는 국내산 붉은 쌀을 사용한 ‘홍국 단팥빵’이다. 색감부터 눈길을 사로잡으며, 직접 만든 팥소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단맛이 매력적이다. 바질을 직접 재배해 넣은 ‘토마토 바질 바게트’도 손님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60여 가지의 다양한 쌀빵들이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지며, 늘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 이처럼 다양한 구성은 꾸준한 연구와 실험의 결과물이다.


우찬 씨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 많은 작업을 해낼 수 없다.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키는 이는 아내 도희 씨다. 한때 대치동에서 명성을 떨치던 논술 강사였던 그녀는, 남편의 꿈을 위해 자신의 경력을 내려놓고 베이커리 운영에 함께 하게 되었다. 새벽에는 우찬 씨가 제빵을 준비하고, 오전부터는 도희 씨가 고객을 맞이하고 판매를 담당한다. 이 부부의 조화로운 협업은 우부래도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든다.


이곳의 빵은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을 탔고, 지금은 일반 고객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글루텐 프리라는 특성 덕분에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고, 특히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밀가루 알레르기나 특정 식이제한이 있는 이들에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빵이라는 점이 차별화된 강점이다.



‘우부래도’는 단순히 빵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식문화와 철학을 전하는 장소다. 사람들이 빵을 고르고 맛보는 그 짧은 순간에도, 자신과 가족을 위한 건강한 선택을 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도 건강과 맛의 균형을 지키며, 이 부부의 따뜻한 이야기가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