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구제의류 라이브 커머스 전성시대
폐업 100만 시대, 직업도 다다익선 – 고양 크크셀렉샵 이야기
경기 불황과 폐업 100만 시대 속에서, 일산의 한 구석진 아파트 상가에서 ‘다다익선’이라는 철학으로 살아남고 있는 특별한 가게가 있어요. 의류 판매부터 김밥 가게, 놀이체육 강사까지 다양한 직업을 동시에 운영하며 생존을 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 중인 이야기예요.
구석진 상가에 자리 잡은 의외의 공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산현로 17번길 9, 부건3차프라자 4층. 처음 이 주소를 들으면, 의류 매장이나 김밥집이 있을 거란 예상은 잘 안 드실 거예요. 보통 옷 가게는 대로변 1층에 있어야 잘 될 것 같지만, 이곳은 그런 상식에서 벗어난 선택을 했어요.
30평 남짓한 공간을 나눠 한쪽은 엄마의 김밥 가게, 다른 한쪽은 딸의 구제 의류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같은 공간에서 두 사업이 공존하고, 각자의 피크 타임이 다르다 보니 서로 품앗이하며 인건비도 아끼는 방식이에요.
라이브 커머스로 만나는 구제 의류
딸 희희 씨는 전국을 누비며 구제 의류를 수집하고, 이 옷들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어요. 미디어 장비도 없이, 휴대전화 하나로 시작한 방송이지만,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점차 단골도 생기고 반응도 좋아지고 있대요.
무엇보다 이 라이브 방송은 단순히 옷을 파는 게 아니라, 그 옷을 고른 이유와 스타일링 팁까지 함께 전달되기 때문에 고객과의 신뢰도 높다고 해요.
재활 트레이너에서 구제 셀러까지, 변화에 맞서는 자세
사실 희희 씨의 본업은 ‘재활 트레이너’였어요.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느꼈고, 그 이후로는 하나의 직업에만 의존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고 해요.
지금은 구제 의류 판매 외에도, 김밥 가게 운영, 초등학교 놀이체육 강사, 단추 공예 작가 등 다양한 일을 병행하고 있어요. 생존을 위해 하나하나 배워나가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넓히는 방식으로 일상의 주도권을 지켜나가고 있는 거죠.
‘N잡’이라는 삶의 방식
크크셀렉샵은 단순한 가게가 아니라, 이 시대 자영업자의 생존 전략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간이에요. 같은 공간에서 두 가지 일을 하고, 각자의 시간에 서로 도와주며 비용을 아끼고,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며 판로를 넓히고 있어요.
다변화된 직업군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방식이에요. 크크셀렉샵처럼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N잡러들의 시대가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답니다.

